"꼭 보러 갈게"…열흘 만 귀환에 '스타 반열' 올랐다

입력 2026-04-17 08:46
수정 2026-04-17 09:05


지난 8일 대전 오월드(동물원)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돌아오자 대전지역 커뮤니티에는 새벽부터 늑구 생포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등 시민들이 크게 안도했다.

시민들은 "무사귀환 환영", "집 나가면 고생이야", "가슴이 찡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제 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되겠다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나왔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인 이날 0시 44분께 대전 중구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

사라진 늑구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후 다시 돌아오자 늑구 굿즈와 오월드 마스코트 늑구 캐릭터, 늑구월드, '늑구의 모험' 동화책, 늑구 발바닥 빵, 한정판 '귀환 기념 티셔츠' 등을 만들라는 제안까지 등장했다.

대전시도 이날 새벽 2시께 공식 인스타그램에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늑구야 어서와' 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렸다. 시는 구조된 직후 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는 등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늑구를 보러 오월드로 가야겠다는 시민들도 많지만, 문을 열기까지 당분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설 관리 등 준비가 끝나야 개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 이번 주말에는 문을 열기 어렵다"고 말했다.

늑구가 지내던 공간은 3만3천㎡ 면적의 넓은 방사형 사파리라 늑대 20여마리 가운데 늑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오월드는 늑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늑구에 이름표 등 일정 표식을 해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