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탄소 전기 야드트랙터, 부산항 북항·신항 도입

입력 2026-04-16 18:27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전기 야드트랙터가 우리 항만에 최초로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북항(신선대·감만터미널)과 신항(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각각 1대씩 총 2대의 국산 야드트랙터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야드트랙터는 항만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이송장비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진ㄴ해 7월부터 9월까지 항만 현장(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진행된 실증시험을 통해 차량 내구성, 운전자 편의성, 배터리 효율성 등 주요 기능을 검증했고, 터미널 운영사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최종 제작했다.

특히 부품의 약 90% 이상을 국산화해 외국산과 달리 대외적 환경의 불확실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제작·공급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해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국비 예산 24억7500만 원 한도 내에서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 비용의 50%(국비 25% ·항만공사 25%)를 지원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경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야드트랙터를 국산 무탄소(전기) 장비로 전환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월 중 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원 받을 부두 운영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혜정 해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의 도입을 계기로 항만의 탄소배출 감축과 국내 항만장비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 항만 전환이 전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