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조 투입 ‘아이돌봄 전면 개편’...아침·야간·주말 돌봄 대폭 확대

입력 2026-04-16 10:30




서울특별시가 맞벌이 가구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학 점심 제공부터 아침·야간·주말 돌봄까지 포함한 대규모 아이돌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1조8,796억 원을 투입하는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초등 돌봄 공백 해소와 돌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맞벌이 가구 비율이 44%에 육박하는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 이후 돌봄 공백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대책에는 여름방학부터 시작되는 ‘방학 점심캠프’가 새롭게 포함됐다.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 200곳에서 초등학생 4천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2030년까지 1만2천 명 규모로 확대한다. 아이들은 방학 기간 시설에서 점심 식사와 함께 독서·보드게임·건강 프로그램 등 통합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돌봄 시간도 크게 늘어난다. 방학 조기돌봄 운영 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야간 돌봄은 자정까지 확대한다. 주말 돌봄과 긴급·일시돌봄도 단계적으로 늘려 아침부터 심야까지 이어지는 ‘365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돌봄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 키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를 2030년까지 총 1,258곳으로 늘리고, 키즈카페는 놀이 중심 공간에서 돌봄 기능까지 수행하는 거점 시설로 전환한다.

조부모가 손주를 돌볼 경우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은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도 완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전면 ‘서울런’ 지원, 급식 단가 인상, 아픈아이 돌봄 확대, 디지털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 등 교육·건강 지원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돌봄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