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가 중동 전쟁 리스크 지속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통화정책을 써야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먼저 중동 전쟁 대응책에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네. 가장 관심은 단연 기준금리를 포함한 통화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입니다.
먼저 신 후보자는 '실용적 매파'라는 수식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에서 후보를 가르켜 '실용적 매파'라고 부르더라고요. 진단에 동의하십니까?]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분법으로 매파, 비둘기파를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엔 맞는 방향이었다며 전쟁에 따른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단, 신 후보자는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중동 전쟁 2차 파급효과는 크게 경계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약에 중동전쟁이 조기 종료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물가 추이와 금리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판단은 어떻습니까?]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만약에 중동 리스크가 계속 진행이 돼서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가 되면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그때는 통화정책을 써야 될 단계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 후보자가 직접 '금리 인상' 가능성은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전쟁 파급효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고 견해를 냈습니다.
<앵커>
신현송 후보자가 디지털화폐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기존 한국은행 기조와 달라진 게 있는 건가요?
<기자>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신 후보 역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즉 CBDC와 예금 토큰 활용도를 높여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 역시 전체 생태계 안에서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통화 생태계 안에서 CBDC와 원화 스테이블코인간 보완적이면서 경쟁적으로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발행주체,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에 대해선 기존 당국 입장에 무게를 더 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은행이 반드시 주도권을 갖고 해야 한다는 것 보다 현재로서의 고객 확인 업무 역량이 어디에 있느냐 물었을 때 현재로서는 은행이 가장 잘한다는 전제하에…핀테크 기업이 컨소시엄 안에서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신 후보자는 과거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견해는 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사상가가 아닌 중앙은행 총재 입장에서 전체 디지털화폐 생태계 발전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인상청문이 채택되면 신 후보자는 오는 21일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