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닉스 넘어 200만닉스까지…깜짝 전망의 이유

입력 2026-04-15 11:34
수정 2026-04-15 13:21


중동 지정학정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술주 급등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반도체 대형주들의 호실적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역대급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이어 다음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KB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의견 '매수' 함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메모리 수요가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으로 1분기 대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수적인 2분기 가격 전망을 고려해도 실적의 추가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특히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한 59조원, 낸드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월 현재 메모리 제고는 1~2주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위치해 있고 2분기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수요 급증세는 1분기 대비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올해 D램 가격도 전년 대비 250%, 낸드는 187%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김 본부장의 예측이다.

LS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 본부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기대되는 2분기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실적과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최선호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날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에 증권가가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6.06% 오른 11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12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시총은 장중 기준 8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목표주가 상단 200만원도 나왔다. SK증권은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램 실적 레버리지를 근거로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대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63.6% 올려 잡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51.9% 증가한 49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2배 수준인 38조 4600억원으로 D램과 낸드 모두 ASP(평균판매가격)가 이전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작년 47조원에서 올해 251조원, 내년 358조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면 주식과 외환 시장의 안정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