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오늘은 은행주 실적 발표가 연이어 이어졌습니다. 먼저 JP모간을 보면요. 채권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채권 거래 수익은 상품과 신용, 통화, 신흥국 쪽 거래가 늘면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요. 투자은행 수수료도 M&A 자문이랑 주식 발행 관련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충당금도 예상보다 적게 반영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에서는 순이자수익이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어닝콜을 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사모신용 시장 자체는 큰 리스크로 보지 않는다고 보면서, 대신 이란 전쟁이 유가나 원자재 가격을 흔들 수 있고, 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더 우려했습니다.
씨티그룹도 실적이 좋았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도 13.1%로 올라서면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블랙록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6% 늘었는데요. 아이셰어즈 ETF 사업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반면, 웰스파고는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여기에 순이자이익도 12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23억 달러를 밑돌았고요, 순이자마진 역시 2.47%로 예상치인 2.57%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어도비 (ADBE) 피그마 (FIG)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새로운 AI 디자인 툴과 차세대 모델 ‘클로드 오퍼스 4.7’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로운 AI 디자인 툴은, 자연어로 “이런 사이트 만들어줘”, “이런 발표 자료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웹사이트나 랜딩 페이지, 프레젠테이션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기존 디자인 툴 업체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감마나 구글 스티치 같은 AI 디자인 툴은 물론이고, 피그마나 어도비 같은 기존 업체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그마와 어도비 주가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온큐 (IONQ)
아이온큐가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의 ‘이종 양자 아키텍처’ 프로그램에 선정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서로 방식이 다른 양자컴퓨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건데요. 쉽게 말해, 이온트랩이나 중성원자, 초전도 방식처럼 서로 다른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묶는 ‘양자 연결 기술’을 만든다는 겁니다. 이 계약이 중요한 이유가, 정부 기관이 선정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기술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고, 동시에 국가 안보용 양자 인프라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추가로 기술 성과도 발표했습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이온트랩 양자 시스템을 빛, 그러니까 광자 방식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건데요. 이렇게 되면 굳이 하나의 큰 양자 칩을 만들지 않아도, 작은 칩들을 여러 개 연결해서 규모를 키워갈 수 있게 됩니다.
노보 노디스크 (NVO)
노보 노디스크가 오픈AI와 손잡았습니다. 신약 개발 속도를 더 끌어올리고, 치료제도 더 빠르게 환자에게 공급하겠다는 건데요. 노보 노디스크의 설명을 보면, 복잡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서 신약 연구부터 실제 환자 치료 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선은 연구개발, 그러니까 R&D 쪽에 먼저 적용하고요. 이후에는 생산이나 유통 같은 다른 영역으로도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연말까지는 회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AAL) 유나이티드 항공 (UAL)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CEO가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아메리칸항공과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이게 실제로 진행된다면, 글로벌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되는 건데요. 다만 그만큼 반독점 이슈가 크게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두 회사가 합쳐지면 미국 항공시장 점유율이 약 3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소비자나 정치권, 경쟁사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요. 블룸버그도 이걸 두고, 친기업 성향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강도 높은 심사를 피하기 어려운, 상당히 공격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 에너지 (BE)
블룸 에너지가 오라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했습니다. 최대 2.8기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건데요. 이 전력이 오라클의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소식 나오면서 월가 평가도 같이 올라왔습니다. 에버코어는 전력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수요까지 붙으면서, 블룸이 단기적으로 가장 크게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봤고요. JP모간도 목표주가를 166달러에서 231달러로 올렸는데, 상업적 성과가 좋아지고 있고, 장기 성장 흐름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프리스도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187달러로 크게 올리면서, 앞으로 협력이 더 확대되면 추가로 약 1.6기가와트 정도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봤습니다.
크레도 테크놀로지 (CRDO)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광통신 장비 업체 더스트포토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레도는 자사의 신호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신호와 광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쉽게 말해, 데이터 연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한 번에 다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크레도는 이번 인수로, 2027회계연도 기준으로 광통신 관련 매출이 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도 이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크레도가 차세대 광통신 사업에서 점유율을 더 키우려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그 전략에 잘 맞는 선택이라고 봤고요. 또 더스트포토닉스의 광학 트랜시버가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매출 구조를 다양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