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역봉쇄' 시작…트럼프 "이란, 합의 원한다 연락"

입력 2026-04-14 05:52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공식화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와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세계를 협박하거나 갈취하도록 둘 수 없다"며 봉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종전협상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 먼지(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를 되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그들로부터 되돌려받거나, 아니면 우리가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도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있다"며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소수의 이른바 '고속 공격정'"라고 밝힌 뒤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강력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상대방이 대응하기 매우 어려운 새로운 교전 방식들을 도입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구체적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