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다리 잃었나..."얼굴에 심한 부상"

입력 2026-04-11 17:43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그의 의식은 뚜렷하지만 미국의 공습 당시 얼굴이 훼손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28일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관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그의 측근들이 전했다.

이 공격으로 부친은 사망했는데, 모즈타바도 얼굴이 훼손되고 다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에서는 그가 한쪽 다리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다만 이란 측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정신적으로 뚜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음성으로 고위 당국자 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미국과의 협상 등을 비롯해 각종 주요 사안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1~2개월 내 모즈타바의 사진이 공개될 수 있고, 공개석상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측근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부친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임됐지만 몇차례 서면 메시지를 냈을 뿐 사진이나 영상, 음성은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의 신변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반면 이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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