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에 최고무기 싣고 있다"...트럼프, 또 고강도 공격 경고

입력 2026-04-11 06:45
수정 2026-04-11 06: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협상이 결렬되면 고강도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이란에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비(reset)를 진행 중"이라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 우리가 완전한 궤멸을 하는 데 썼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며 "우리 앞에서는 모든 핵무기를 없앤다고 하고, 언론 앞에서는 '아니, 우리는 농축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고 다시 무력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에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미군 제트 전투기와 공격기가 최근 중동에 도착했다고 항공기 추적 데이터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며칠 내로 육군 정예 제82 공수사단 병력 1천500∼2천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며, 해군과 해병 수천명도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와 동반 군함들은 지난달 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중동으로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재 대서양에 있다고 해군 당국자는 밝혔다.

함정들이 중동에 도착하는 데는 일주일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처럼 협상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압박 메시지에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9.23포인트(0.56%) 내린 47,91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11%) 내린 6,816.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0.48포인트(0.35%) 오른 22,902.89에 각각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