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암모니아 추진선 세계 최초로 건조

입력 2026-04-09 16:08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6,000㎥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도시명을 따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으로 이름 붙여졌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이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다.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및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도 적용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약 8bar)나 저온탱크(-33℃)에 보관할 수 있다.

액화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253℃) 보다 1.7배 저장 밀도가 높다.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 중형선사업부 대표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