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기간 2주 연장" 파키스탄 제안...백악관 "곧 답변"

입력 2026-04-08 06: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이 협상 기간 2주 연장과 휴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이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내지는 않아 충돌을 일단 피할 수 있는 '시한부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이후 이란내 발전소와 교량 등 인프라에 대한 타격을 예고했는데, 이를 2주 유예해달라는 것이다.

샤리프 총리는 "이란 형제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응하는 2주간 선의의 표시로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2주간 휴전도 촉구했다. 협상이 계속돼 역내 장기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종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샤리프 총리의 게시물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17분에 올라왔다. 협상 시한 마감으로부터 약 5시간 전이다.

이것이 미국 및 이란과의 교감 속에 나온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다"면서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고위 당국자 역시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협상 시한까지 몇시간 남지 않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극적 '출구' 마련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모조리 타격해 문명 하나를 없애버리겠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