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구글, 앤트로픽과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끝에 전장보다 6.21% 상승한 33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기업과 AI 모델 개발사를 잇는 핵심 설계·공급 파트너로서 위상을 더욱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의 핵심은 브로드컴이 구글의 차세대 TPU 개발을 위한 핵심 파트너 지위를 2031년까지 확보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차세대 AI 랙에 들어가는 네트워킹 부품 공급 보증까지 포함되면서, AI 인프라 밸류체인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이 내년부터 자사를 통해 약 3.5기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이 단순 반도체 공급업체를 넘어 AI 하드웨어 설계와 연결 구조를 주도하는 중개자 역할까지 맡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글과 앤스로픽을 잇는 이른바 'AI 삼각 동맹' 구도가 브로드컴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운 셈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브로드컴이 향후 5년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