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 행동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대규모 국민 결집을 강조하며 강력한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지금까지 1,400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었음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또한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쳐왔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데드라인을 현지시간 7일 오후 8시,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하고 이란의 수용을 압박해왔다.
이란 내에서는 이미 조직적인 결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군은 바시즈 민병대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겠다는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며, 대통령이 언급한 1,400만 명은 해당 참여 인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 대응을 예고해왔다. 그는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라고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양측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협상 타결 여부와 함께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