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2만5천원으로 '껑충'…논란 일파만파에 결국

입력 2026-04-06 11:32
한국 아이돌에 '바가지'...필리핀 정부 직접 대응


국내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가 여행 중 필리핀에서 택시 바가지요금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정부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수빈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세부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수빈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현지 택시에 탑승했고, 사전에 요금이 300페소(약 7,500원) 수준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이동 도중 처음에 500페소(약 1만2,500원)를 요구한 데 이어,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를 들며 요금을 1,000페소(약 2만5,000원)까지 올렸다.

수빈은 기사와 언쟁 끝에 500페소를 지불하는 선에서 상황을 마무리했지만, 카메라를 향해 "500페소도 더 요금을 내는 건데"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사건을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고, 소식이 알려지자 택시 바가지 요금 문제를 둘러싼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필리핀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가맹규제위원회(LTFRB)는 지난 3일 해당 택시 기사에게 "차량 번호판과 운전면허증을 즉시 반납하라고 요구하고, 30일간 예방적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LTFRB는 "해당 택시 기사가 요금을 과도하게 청구하고 운행 중 고의로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실추시킨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형사 처벌과 차량 압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