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포장비닐이 통째로 둥둥"…또 터진 '위생 논란'

입력 2026-04-06 10:16


부산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서 포장 비닐이 붙은 순대를 그대로 어묵탕 국물에 넣어 데우는 장면이 포착돼 위생 관리 논란이 거세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일대에서 열린 연제고분판타지 축제 현장에 문을 연 한 노점은 비닐 압축 포장 상태의 순대를 찜기와 어묵탕 냄비에 넣어 중탕 방식으로 조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게시된 사진에는 축제를 찾은 손님들에게 파는 어묵이 들어간 대형 냄비 안에 순대가 포장 봉지 그대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 작성자는 "순대를 봉지째 찌고 있고, 어묵 국물 안에 그대로 넣어 삶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장 순대를 봉지째 데우는 '중탕' 방식 자체는 일부 제품에서 허용된 조리법이지만, 다른 음식과 함께 조리할 경우 가열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이나 미세 플라스틱이 용출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상에서는 다른 음식과 함께 비닐 포장 식품을 가열하는 조리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대놓고 관리를 저렇게 한다는 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어묵 국물에 순대를 데우다니 말이 안 된다", "환경호르몬 범벅 된 비닐 들어간 순대탕이네" 등 우려를 표했다.

지역축제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태백산 눈축제에서도 한 노점 주인이 얼어붙은 막걸리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강원 태백시는 문제가 된 점포를 즉각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