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추월했다…확 달라진 세계 여론

입력 2026-04-04 16:54
수정 2026-04-04 17:05
갤럽 세계여론조사서 지난해 중국 지지율 36%…미국 31%


전 세계 여론에서 주요국 지도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지지율(중간값)이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세계 130여개국 국민들에게 미국·중국 등 주요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지지율은 2024년 32%에서 지난해 36%로 상승한 반면,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39%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첫해였던 지난해 3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경우로 한정하면 이번 격차(5%포인트)는 최근 19년간 최대 수준이다.

과거 중국이 미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시점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기였던 2008년(3%포인트 격차),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1%포인트 격차), 2018년(3%포인트 격차) 정도였다.

미국 지도부에 대한 부정 평가는 크게 늘었다. 미 지도부에 대한 반감(disapproval)은 2024년 35%에서 지난해 48%로 급등, 최고 수준을 찍었다. 중국 지도부에 대한 반감은 37%였다.

해당 조사는 갤럽이 진행하는 연례 '세계 여론조사'의 일환으로, 130여개국에서 국가별 1천명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미국·중국·러시아·독일 등 4개국 지도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나 반감을 묻는 식이었다. 그런 만큼 이번 조사에는 이란 전쟁 등 올해 초 발생 사건들에 대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기 집권 이후 전세계를 대상으로 이른바 관세 전쟁을 벌였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의 지지율 상승보다는 미국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측면이 크다면서, 미국의 지지율은 최저였던 2017년의 30%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