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강관 및 알루미늄 관련주가 일제히 뛰었다.
넥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21.4% 급등했고 세아제강지주(11.45%), 세아제강(8.13%), 대한제강(7.97%), 휴스틸(7.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성명을 통해 "진실의 약속 4단계의 90차 작전이 실행됐으며 역내 미국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이란의 주요 철강 생산 거점을 폭격했다. 이 여파로 후제스탄 철강과 모바라케 철강 등 이란 대표 제강소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메흐란 파크빈 후제스탄 철강 운영 부국장은 관영 매체 미잔과 인터뷰에서 "초기 점검 결과, 피해를 본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6개월에서 최대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중동 주요 에너지·소재 공급망을 둘러싼 충돌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란 철강사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한 데다 다른 중동 국가 시설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철강 물량 공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철강 단가가 비싸지면 국내 철강사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역시 상승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영국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t당 3468달러로 한 달 전보다 5.83% 뛰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22% 높은 가격이다. 관련 주가 역시 치솟고 있다. 비철금속 업종 중 삼아알미늄(5.42%), 남선알미늄(1.4%),조일알미늄(1.64%) 등 알루미늄 관련주도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