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다"

입력 2026-04-03 17:10


한화솔루션이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상증자 없이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에 앞서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실행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추진해 왔다는 입장이다.

계열사 기분과 한화저축은행 지분, 울산 사택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 전기차 충전사업 등을 매각해 약 1조6,000억원을 마련했다.

추가로 자본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7,00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솔루션은 "추가적인 자구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의미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회사의 재무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를 적기에 유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한화솔루션과의 사업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와 이사의 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 상호출자 등 지분 구조상 이유로 참여를 검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증자는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돼야 하는 만큼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웠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2022년 미국 내 유일한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지만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으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카터스빌 셀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하반기부터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적용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