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벤처투자 확대를 본격화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3일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연간 약 2,000억 원 내외로 자금을 배정해 왔으나,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개선된 벤처투자 환경을 감안해 올해는 배정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벤처투자업계의 오랜 요청이었던 ‘핵심운용인력 겸업 기준 완화’를 수용해 제도적 문턱을 낮췄다. 이는 국민연금이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운용사 선정 절차는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내부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의 구술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이사는 “이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