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불안하고 예금은 아쉽고"…'연 4%' IMA 해볼까 [미다스의 손]

입력 2026-04-03 16:30
수정 2026-04-03 17:05
최소 10만원부터 가입…만기 채우면 원금보장 "IB 명가의 IMA…리스크 관리가 핵심"


'한국형 골드만삭스'를 노리는 국내 초대형 IB들의 IMA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선정되며 경쟁 구도가 한층 확대됐는데요. IMA는 혁신 기업과 유망한 비상장사들에 다양한 형식(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으로 투자하면서, 증권사가 원금 지급을 보장하고 예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의 운용 성과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주요 운용 자산으로 국내 기업 대출과 채권에 더해 해외 사모 크레딧·에쿼티 펀드도 편입하며 대체투자를 더했습니다. IB 명가로서 우량 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안정적인 리스크 철학을 갖고 운영하겠다는 방침인데요. 3일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에서 만난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를 만나 NH투자증권 IMA 1호 상품과 투자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Q. NH투자증권이 새해 신규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1호 상품, 어느 부분에 초점을 뒀나?

IMA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실적 배당형이 된다는 점입니다. 시장에 없던 독특한 투자 상품이죠. 그동안 변동성이 큰 자본시장을 경험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기관투자자, 전문투자자들의 영역이던 운용의 기법을 가미한 상품이라 볼 수 있고요.

상품에 들어가는 주요 자산의 특징은 모험자본 투자입니다. 2028년까지 전체 투자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데, 주식이 될 수도 있지만 초기에는 투자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채권 투자를 많이 하게 될 겁니다. 기업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모험자본 채권 투자, 메자닌 채권 등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요. 물론 하이일드 펀드 등이 있지만 손실의 가능성이 있고, IMA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그간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 투자 자산이나, 운용 전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NH투자증권 IMA 상품의 경쟁력은?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 IB 부문에서 오랜 업력을 갖고 있고, 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기업을 잘 알고 있고, 기업들의 사업 모델 분석 등에 업력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 경험으로 여러 좋은 자산과 우량 딜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으로 더 안정적인 리스크 철학을 갖고 운영할 것입니다.

지배구조상 안정성도 강점입니다.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는 국내에서 매우 안전한 금융 기관 중 하나이고, NH투자증권 역시 증권사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MA가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이지만, 이중으로 보다 안전한 투자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어디서 어떻게 IMA를 가입할 수 있나?

지점을 내방해서 직접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MTS나 HTS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입이 가능합니다. 타사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 원인데, 저희는 10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IMA의 중요한 취지 중 하나가 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인 만큼 진입 단계 문턱을 낮춰야겠다고 판단한 까닭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소액 투자자분들이 레버리지 ETF나 미국 주식 등 변동성이 높은 자산들만 경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젊었을 때부터 재산 형성에서 여러 투자 경험을 해보는 것, 이를 증권사가 제공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MTS에서 IMA 계좌 개설을 할 때도 고객들이 상품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데도 가독성이 높게 상품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방향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는 저희뿐 아니라 모든 금융회사들에게 중요한 이슈이기도 한데요.

Q. NH농협은행 앱에도 NH투자증권의 IMA 상품이 탑재되나?

IMA가 금융투자산업과 은행산업 서로의 상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상황인지라 많은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저희는 농협은행뿐만이 아니고 가능하다면 모든 시중은행에 IMA 상품을 홍보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뱅크와도 협의하고 있고요. 이는 결국 고객들에게 더 편한 사용자 경험을 주고 싶다는 취지입니다. 비단 은행 플랫폼뿐 아니라 택스 관련이라든지 다양한 이종 플랫폼과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 어떤 투자자들한테 IMA 상품이 유용할까?

은행 요구불 예금에 목돈을 넣고 계시는 경우는 투자 성향이 매우 안정적일 수도 있고, 추가적인 수익이 소액이어서 '굳이 귀찮게 이것까지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이 선진화되고 발전할수록 많은 투자 기법으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분들도 적정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여러 투자 기법이 있습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시는 경우도 요즘처럼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를 대비해 일정 금액은 안전자산에 놓아야 할 필요가 있고요. 이런 부분에서 IMA가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분이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세금은 중요한 자산관리 덕목 중 하나죠. 이런 분들을 위해 NH투자증권 MTS앱에 세금 계산기를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배당소득, 이자소득 등을 계산해 볼 수 있고,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Q. NH투자증권이 갖고 있는 IMA 청사진은?

NH투자증권이 IMA 사업자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유상증자도 하고, 상품에 대한 연구,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시간을 들였습니다. 저희는 1호 상품부터 엄청난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핵심은 투자 저변 확대에 있는데요.

국내 투자 인구가 약 1500만 명입니다. 국민의 약 3분의 1이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투자자의 외연이 확대되고 투자 문화 저변이 확대되는 데, IMA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자 경험이 매우 높은 사람은 이 상품 구조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고, 자본시장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형태의 상품이니 한번 들어와서 투자해 볼 수 있는 동인이 충분히 있는 상품이고요. 새로운 투자 경험이 켜켜이 쌓인다면 성숙한 자본시장을 만드는 데 투자자분들도 일조하실 수 있고, 저희도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