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1원 내린 1,507.6원이다.
환율은 8.9원 내린 1,510.8원으로 출발한 뒤 1,510원 선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날 환율은 20원 가까이 반등한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상승폭을 줄여 1,510.6원으로 내려왔다.
조기 종전 기대는 크게 꺾였지만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이 통과되면 선박 회사들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날 급등한 달러도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0.04% 내린 99.959다. 이는 전날 트럼프 연설 이후 급등해 100.258까지 올랐다가 다시 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해 현재 0.07% 내린 159.486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3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3.72원)보다 8.39원 내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