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발사...우주항공ETF '들썩' [마켓딥다이브]

입력 2026-04-02 14:19
<앵커>

미국 달 탐사 유인 로켓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상장 서류를 제출하며 관련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국내 우주항공 ETF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 기자, 먼저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의 의미. 어떤 겁니까?

<기자>

1972년 아폴론 17호 이후 54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로 보내게 됐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임무는 10일간 달 궤도를 돌며 우주선 통신장치, 생명유지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달 뒷면을 관측하는 겁니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달 탐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신뢰를 시장과 예산배정 권한을 쥔 미 의회에 심어주게 됩니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달 착륙에 스페이스X가 만든 착륙선을, 이후엔 아마존 블루오리진이 만든 착륙선도 사용할 계획인 만큼 선행 임무의 성공이 중요합니다.

<앵커>

이번 발사에 우리 기업도 연관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만든 소형위성인 K-라드큐브가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됐습니다.

이 위성은 화성 같은 깊은 우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는 지역인 밴앨런 복사대의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우주에서도 잘 작동하는지도 검증합니다. 위성 관제는 KT SAT이 맡았습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공모주 발행과 상환우선주 전환으로 자본금을 채웠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32억원에 영업손실 54억원인데요. 연구개발비와 감가상각비 인식이 컸고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주항공 관련주 주가는 이런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들썩이지 않습니까.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 초반 우주항공주들이 상승세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강경 발언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그나마 방산 부문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는 모습입니다.

사실 한국과 미국의 우주항공 기술력 차이는 12년 가량으로 평가되는 만큼 우주 관련 투자는 미국 증시를 살펴보는 게 유리합니다.

변화를 이끄는 것도 미국 기업들인데요. 미국에선 현재 우주택시(우주견인선) 기업도 성장하고 있다는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위성을 일정 궤도까지만 배송하면 우주택시가 정밀하게 배치하는 사업입니다. 우주산업에서 전문화와 분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우주택시 상장사로는 모멘투스(momentus)가 있고 비상장이지만 가장 임무를 많이 수행한 기업으로는 디-오빗(D-orbit), 스페이스X 엔진 총괄 출신이 창업한 임펄스 스페이스(Impulse space) 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스페이스X가 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하고, 담아야할 기업들이 참 많군요.

<기자>

국내 상장된 ETF로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오늘 우주항공 ETF 7개 모두 상승세에서 일부 하락 전환 했습니다만 코스피 하락률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순도 높은 ETF는 Kodex 미국우주항공과 1Q미국우주항공테크입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체 제작사인 보잉과 노스롭 그루먼, 오리온 우주선 제작사인 록히드마틴도 상당한 비중으로 편입돼있습니다.

Tiger K방산&우주와 PLUS 우주항공&UAM의 경우는 방산 영향이 크고 국내 기업도 포함돼 있어 집중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맞춰 오늘 상장 절차에 착수한 스페이스X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우주 ETF가 높은 비중으로 담을 예정입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에 투자한 지분의 가치가 1조9천억원, 평가 차익은 1조3천억원이라라고 공개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