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침공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위협 중인 가운데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 중이다.
2일 코스피는 전날 급반등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한국시간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방산주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업종은 기타자본재로 이 중 빅텍(22.41%), 현대로템(8.05%), 휴니드(4.10%), 퍼스텍(3.49%), 한화시스템(5.51%), 쎄트렉아이(5.85%) 등 방산주가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0%)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날 방산주 강세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탈퇴 강력 검토' 발언이 꼽힌다.
유럽이 실제로 자주국방 노력을 강화하고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들 경우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고할 것인지 질문에 "그렇다.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나토에 영향받은 적이 없다"며 "항상 그들이 종이호랑이인 걸 알고 있었고,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라는 요구에 유럽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자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구상인 '펄'(Purl)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으로 응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