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석유류 가격…전체 물가 자극 '본격화'

입력 2026-04-02 10:24
국가데이터처, 3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는 2일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8.80으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과 11월 2.4%에서 12월 2.3%로 소폭 내렸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2.0%까지 하락하더니 2월에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0.2%p 반등했다.

'중동 사태'로 석유류가 9.9% 급등한 영향이 컷는데, 실제로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0월에 기록한 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유(17.0%)가 2022년 12월(21.9%) 이후 3년 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8.0%) 역시 지난해 1월(9.2%)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 13일 시작된 석유 최고가격제로 상승률을 일부 상쇄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 수요는 승용차에 제한되는 반면 경유는 운송, 물품 등에 쓰이다 보니 상승 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