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형가전 공습…이번엔 100만원 세탁건조기

입력 2026-04-01 17:37
<앵커>

로봇 청소기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 중국 가전업체들이 이번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정도 저렴한데,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는 이르면 오는 6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합니다.

하반기에는 TV도 선보이며, 로봇청소기를 넘어 대형가전으로 제품군을 대폭 넓힐 예정입니다.

[문덕근 / 드리미 한국세일즈 총괄 상무: 삼성과 LG 등 로컬 브랜드가 워낙 강하니까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로봇청소기 후광 효과를 활용해서 가격대가 있는 (대형가전)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로보락도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로보락은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내세우는 건 역시 가격 경쟁력입니다.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대용량과 AI 기능을 내세운 3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중국 제품은 100만 원대에 불과해 1인 가구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심우중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가성비가 있다고 하면 충분히 (중국 대형가전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나 편의적인 것, 과거에 부가적인 걸로 여겨졌던 부분들이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애프터 서비스 AS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지난달부터 '출장 AS'를 시작했고, 드리미도 출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해 온 국내 대형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