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도 이름 '박제'…'트럼프 공항' 본격 추진

입력 2026-03-31 11:04


미국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이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바뀔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하며 절차를 공식화했다.

다만 실제 명칭 변경이 확정되기까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과 항공 지도 및 항법 데이터베이스 반영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 지역에 주소지를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공공 시설물에 붙이고 있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를 잇는 도로의 명칭도 '트럼프 대로'로 변경했다. 또한 최근 플로리다 주하원에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공항코드를 PBI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글자인 DJT로 변경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이처럼 트럼프의 이름과 이미지를 공공 영역에 적극 반영하려는 흐름은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새로 발행되는 달러 지폐에 트럼프의 서명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에 인쇄되는 것은 미국 건국 후 최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주화 발행 계획을 밝히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또 1964년부터 워싱턴DC에서 운영돼 온 케네디센터 역시 '트럼프-케네디센터'로 이름이 바뀌면서 문화계 일각의 반발을 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