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중동전쟁 때 가장 많이 흔들렸다! 이류 통화? 이참에 리디노미네이션, 무슨 소리?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6-03-31 08:12
수정 2026-03-31 09:54
3년 전에 SVB 사태 때도 그랬습니다만 이번 중동 전쟁 때도 원화가 가장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한국 원화의 변동성이 동남아 통화보다 변동성이 커 원화가 이류 통화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 주목하는 모습인데요. 그 내용을 총괄적으로 정리해 주시지요.

-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앞두고 하버드대 강의

- 중동전쟁에 따른 영향, 통화정책 시차는 1년

- 전쟁 물가, 금리인상으로 잡으면 실수 저질러

- 퍼먼의 희생률(sacrifice ratio), 의식한 건가?

- 지정학적 위험 경제 영향, 예상보다 크지 않아

- 대공황·닷컴 버블 붕괴·금융위기 충격이 커

- 증시에 영향, 시스템 위기로 전염 여부에 좌우

- 사모대출 위기, 시스템 위기로 전염 징후 미미

- 트럼프 리스크 지속, 3대 지수 동반 하락 지속

Q. 중동전쟁과 맞물린 오늘이 3월이 마지막 날인데요. 3월 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가장 많이 흔들렸지 않았습니까?

-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처음 1,520원 돌파

- 중동전쟁과 맞물린 3월 평균환율, 1,490원 내외

- 1998년 3월 1,488원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

- 중동전쟁 기간 중 원화 가치 하락 폭, 5%에 근접

- 칠레 페소·남아공 랜드를 제외하면 최대 폭 하락

- 변동성 심해, 3월 중 하루 평균 변동성 1% 돌파

- SVB·중동 전쟁 등 외부 충격에 완충 능력 취약

- 경상거래보다 자본거래 비중 너무 큰 것이 아닌가?

Q. 오히려 경상거래만을 따진다면 중동전쟁이 발생하는 3월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해야 하지 않습니까?

- 환율과 관련된 매크로 펀더멘털, 경상수지 중요

- 환율, control variable와 behavior variable

- 전쟁과 같은 행태변수, 내부적인 완충장치 필요

- 국제수지표, 독립적 거래와 보정적 거래로 구분

- 경상수지, 지난 1월까지 33개월 연속 흑자세

-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경기 여부에 따라 좌우

- 반도체, 이란전으로 슈퍼사이클 27년 이후 연장

- 유가 100달러 유지해도 올해 2000억 달러 가능

Q. 경상거래가 문제가 없었다면 3월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크게 흔들린 것은 자본거래가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이지 않습니까?

- 자본거래가 문제, 대내외 자금 유출입 요인 커

- 외국인 매도액, 중동전쟁 기간 중 30조원 넘어

- 내국인, 리플럭스 조짐 속 여전히 美 주식 매입

- 전쟁 중 내외국인 자금 유출입, 불안심리 주요인

- 1,500원선 돌파하자 “시장 손 떠났다” 무슨 의미?

- 증권사와 PB, 중동전쟁에도 美 주식과 달러 추천

- 일부 지도층과 고액자산가, 美 등에 부동산 매입

- 전쟁 불안심리와 escalating, 원·달러 환율 급등

Q. 일부에서는 외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흔들림에 따라 이제는 원화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해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지 않습니까?

- 韓 화폐개혁, 1953년·1962년 두 차례 단행

-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리디노미네이션 고개

- 리디노미네이션 단행한 국가, 부작용 더 발생

- 물가 앙등·부동산 투기·통화 가치는 더 불안

- 튀르키예·모잠비크·짐바브웨·베네수엘라 등

- 달러당 50,000원까지 폭락한 북한도 고민 중에

-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 평상시라면 일리 있어

- 전쟁 중 상황 논리에 밀려 추진, 엄청난 후폭풍’

Q. 자본거래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국내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지 않습니까?

- 작년 12월부터 ‘바이 아메리카’에서 ‘셀 아메리카’

- IIF, 신흥국 자금 美로의 이탈 추세 8년 만에 종결

- 신흥국, 작년 11월 ?54억달러 → 12월 +367억 달러

- 올해 들어서는 셀 아메리카 현상 빨라지는 추세

- 중동전쟁 직전까지 520억 달러가 미국에서 이탈

- 신흥국 260억달러 중 한국 증시로 28억달러, 1위

- 철옹성 같았던 원·달러 환율마저 1,420원대로 급락

- 전쟁 없었으면 환율 1,300원대·코스피 7000 가능

Q. 내일은 학수고대해 왔던 WGB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데요. 시기적으로 2분기는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집중적으로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 올해 2분기, 韓 경제와 증시 재평가 중요한 시기

- 올해 4월 FTSE WGBI 선진국 지수 편입 첫 출발

- 같은 시점에 세계 3대 평가사, 상반기 정례 평가

- 올해 6월 MSCI 연례 평가, 선진국 예비 명단 진입

- 원·달러 환율 안정, 이재명 정부의 최대 관심사

- 원·달러 1,500원 이상 상승, 제2 외환위기설 방지

- 외환보유고가 적정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설 방지

- 3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선진국 논쟁도 마무리

Q. 결론을 맺어 보지요. 한국 경제에 대한 리레이팅이 집중될 올해 2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우리 증시의 모습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 이재명 정부, 작년 6월 후 1단계 증시 정책 성공

- 중동전쟁에도 지난 1년 코스피 상승률, 세계 1위

- 불균형 증시정책, 코스닥과 비상장 종목으로 확산

- 올해 들어서는 대외위상 제고를 통해 2단계 정책

- FTSE WGBI 선진국 편입, 50∼60조원 정도 유입

- 3대 평가사, 전망만 상향 조정되면 30조원 유입

- MSCI 선진국 예비명단 진입, 41조원 정도 유입

- WGBI·등급·MSCI 동반 리레이팅에 국력 모아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