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년이 우연히 주운 총을 가지고 놀다가 7세 동생을 쏴 사망케 하는 사건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했다고 스페인어권 언론 매체 인포바에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군(11)은 지난 27일 도미니카공화국 동부 보카치카 지역 집 근처 공터에서 염소를 돌보다 사제 총기를 발견해 집으로 가져왔다고 현지 산토도밍고 경찰청이 밝혔다.
이후 방에서 총성이 울렸고, 이를 들은 A군의 어머니가 달려갔지만 7살 막내아들은 목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군이 총을 만지며 놀다가 실수로 발사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다만 사건 직후 A군의 큰형(17)이 총기를 창밖으로 던져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12구경 탄피가 들어있는 총기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A군은 현재 가족과 있지만 조만간 경찰과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사제 무기 방치와 가정 내 총기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거세지고 있다고 인포바에는 전했다. 현지 법상 허가받은 총기 소유는 가능하지만, 이번 사고에 사용된 것과 같은 사제 총기 제조 및 소지는 불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