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도 결국 이란전 참전…홍해 길목도 막히나

입력 2026-03-28 17:41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긴장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하고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요격을 시도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멘발 공격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이다.

후티 측도 군사 행동을 인정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후티 매체 알마시라가 전했다.

이어 "이는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작전은 이란의 무자헤딘(이슬람 성전사) 형제들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수행한 영웅적인 작전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고 밝혀, 이번 공격이 이란 및 헤즈볼라 등과의 조율 속에서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26일 압둘 말리크 알후티 후티 반군 지도자는 "예멘 인민으로서 우리는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면 지난 교전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개입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그동안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이 이란 편에서 군사 행동에 나섰지만, 후티는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