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5,400대에서 마감했다. 중동 전쟁과 구글의 터보퀀트 영향에 코스피가 장 초반 흔들렸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고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85포인트(2.93%) 내린 5,300.61로 출발한 이후 한때 4% 넘게 하락해 5,200대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이란의 휴전 협상 불확실성과 구글 터보퀀트발 악재로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구글이 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는 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 개발 소식에 시장에선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퍼졌고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장세를 가른 핵심 변수는 수급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조8,771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7,773억원, 2조7,132억원어치 받으면서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1.18%), SK스퀘어(-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8%), 두산에너빌리티(-2.78%) 등이 떨어진 반면 현대차(1.02%), LG에너지솔루션(2.60%)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507억원, 1,70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2,34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 딥시크 사태 당시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주가 하락 후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다"며 "이날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 후 반등하면서 터보퀀트 관련 우려를 덜어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