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달러 지폐에는 통상 재무장관과 통화와 관련한 행정적 역할을 맡는 재무관의 서명이 인쇄된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포함되는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각종 정책과 시설, 기념사업에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성취를 기념하는 방안으로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정부 프로그램과 건물, 각종 사업에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앞서도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으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주화 발행 계획이 공개된 바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 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숀텔 브라운(민주·오하이오) 연방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한 뒤 "역겹고, 비미국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