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해촉" vs "신중해야"…국민의힘 내부 '시끌'

입력 2026-03-27 13:27


과거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진종오 의원은 이씨의 심사위원 참여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해촉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도 "당이 의원 총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문제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과거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 사건과 세금 체납 문제 등으로 방송 활동에서 사실상 퇴출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