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호주·캐나다서 106만톤 LNG 지분물량 확보"

입력 2026-03-26 18:02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와 캐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지분 물량 106만톤을 올해 국내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을 통해 연간 36만톤을, 'LNG 캐나다' 사업으로 연간 70만 톤의 지분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분 물량은 가스공사가 직접 자원개발에 참여해 생산된 것으로, 소유권과 운용권이 있어 국내 LNG 수급 여건에 따라 국내로 도입하거나 제3국에 재판매가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호주와 캐나다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중동 위기 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와 캐나다 프로젝트에서 올해 생산 예정인 총 106만 톤의 LNG를 전량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NG운반선으로는 11척 분량이다. 한 척 당 우리나라 하절기 하루 소비량에 해당한다.

가스공사의 지분물량은 2029년 생산을 앞둔 모잠비크 '코랄 노스 FLNG' 생산이 시작되면 138만 톤으로 늘어나게 되며 현재 검토 중인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사업, LNG캐나다 2단계 사업까지 현실화하면 오는 2031년에는 연간 388만 톤 규모로 늘어난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특정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수급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동 중심에서 호주·캐나다·미국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 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 LNG의 중동산 비중이 2024년 약 30% 수준에서 지난해 말에는 20% 미만으로 감소했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카타르산 물량은 14%에 그치게 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LNG를 많이 확보하는 게 아니라 위기 상황에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이 얼마나 있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