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I 훈련사'라는 신종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1만6천300명이 AI 훈련사 직업 기능 등급 평가에 응시해 이 가운데 1만90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AI 훈련사는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기에는 데이터 주석과 성능 평가 등 비교적 단순한 업무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산업별 맞춤형 데이터 처리, 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 조정,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물리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워크플로우 설계 등으로 업무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인민일보는 상하이 지역에서 AI 훈련사 직위 채용 수요가 30%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산업 현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인재 부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쥔하오 상하이시 AI산업협회 비서장은 "AI 기술 대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교육 내용이 빠르게 업데이트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일부 산업 분야의 AI 훈련사는 일정한 전공 배경지식을 갖춰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과정에서 실습 비중이 70%에 달하며 업계의 최신 응용 시나리오를 밀접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은 청년층 실업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에 채용을 독려하는 한편 '새로운 직업' 창출과 창업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AI 분야는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되며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