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최근 마무리한 연례 연합 지휘소훈련(CPX)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두고 러시아가 "전쟁 준비"라고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3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한국이 또 다른 연합 군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는 방어 훈련이라고 발표됐지만 기동의 내용과 동원된 군사장비를 고려하면 이는 명백한 전쟁 준비와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례 한미연합훈련(CPX)인 FS연습은 19일 종료됐다. 9일 시작된 올해 FS연습은 최근 여러 분쟁에서 도출된 전훈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성을 높이고 연합 작전수행 태세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FS 연습에선 주한미군이 최신 방공 체계이자 ‘미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간접화력방어체계(IFPC)의 운용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드론과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IFPC는 지난해 9월 주한미군에 처음 배치됐다. 해외 미군 기지 가운데 한반도에 최초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한미 양군은 올해 FS 연습에 지난해와 비슷한 병력 약 1만8000명이 참가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 국가의 의지는 강고하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 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시연"이라고 반발했다.
김 부장은 "무슨 대의명분을 세우든 훈련요소가 어떻게 조정되든 우리의 문전에서 가장 적대적인 실체들이 야합하여 벌리는 고강도의 대규모 전쟁 실동 연습이라는 명명백백한 대결적 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