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부 장관 "수산업·어촌 경쟁력 높여야"

입력 2026-03-25 14:16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로 세계 속에 해양 한국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며 "수산업과 어촌의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해수부 부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30년간 어가인구는 70% 넘게 줄었다"며 ""연근해 어업과 양식산업 등 생산단계의 재구조화부터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항만산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세계와 경쟁하는 해운 항만산업이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을 가다듬고 인공지능(AI),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범운항을 준비 중인 북극항로에 대해서는 "북극항로를 착실히 준비해서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이전 이후 해양수도권 육성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황 장관은 "수도권 인구비율은 1970년 29%에서 2000년 46%로 증가했고,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50.6%로 절반을 넘어서면서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68%에 이를 전망"이라며 "지방을 살리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제인 동남권의 해양 수도권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의 역할을 120% 수행해 해양수산부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황 장관은 해양 안전, 해양 자원 개발 등도 당부했다.

직원들에게는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 등의 덕목을 언급하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조직 문화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한배를 타고 있고, 힘든 날도 있겠지만 보람 있는 성취도 많이 이뤄내자"며 "바다가 있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 해양강국, 해양부국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