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도심 역세권 개발 대상지를 확대하고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합니다.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높이고 규제를 풀어, 사실상 서울의 모든 역세권 개발에 나섭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주변 빽빽한 저층 건물과 낡은 상가들.
유동인구는 많지만 개발이 쉽지 않았던 곳들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핵심이 개발 범위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그동안의 153개 중심 지역에서 한정됐던 상업지역 용도지역 상향을 서울 전체 325개 전 역세권으로 확대하게 됩니다.]
서울 지하철역이 300여 개(307개)인 점을 감안하면 환승역까지 포함해 사실상 모든 역이 개발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역세권 범위도 기존 350m에서 최대 500m까지 넓히고, 인구 이동이 많은 간선도로까지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규제는 풀고 사업성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공공기여 비율은 50%에서 30%로 낮추고, 용적률은 대폭 높입니다.
특히 환승역은 용적률을 기존 약 800%에서 최대 1300%까지 늘려, 초고밀 복합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 마리나원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포타워즈 같은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복합 공간을 서울에 조성하겠습니다.]
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대상지를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주택 공급을 12만 호에서 21만 2천 호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점'에 그쳤던 역세권 개발이 '선'으로 이어지면서 서울 도시 구조가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