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20조원 규모의 올해 생산적·포용금융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국민성장펀드 2조원을 비롯해 그룹 자체투자 3조원, 기업대출 12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이 투입된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전날(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3차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올해 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의장인 김성현 기업투자금융(CIB) 마켓부문장 주관으로,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투자금융(IB), 기업금융(CB), 자산운용, 전략, 재무, 리서치, ESG 부문 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KB금융은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생산적금융 5개년 계획을 ‘KB국민행복 성장프로젝트'로 공식화했다. 올해 20조원을 시작으로 순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부터 투자금융과 기업대출 부문별 전담 소협의체도 신설했다. 은행 영업기획그룹 부행장과 성장금융추진본부장, 그리고 지주 ESG 경영진을 위원으로 확대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 1조원 규모 그룹 인프라펀드 조성에 이어 벤처투자와 유망기업 스케일업(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투자펀드도 신규 결성할 계획이다. 은행, 증권, 손해보험, 라이프생명, 캐피탈 등 전액 KB금융 계열사의 자본으로 모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2천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조원 조성이 목표다. 회사 측은 자펀드 기준 5년간 최대 10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이 유망 기업 투자에 공급되는 승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올해 평가체계(KPI)에 생산적금융 관련 별도 지표를 신설하고 영업점 수익성과 성장성 평가 전반에 우대 기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 신설과 변리사 등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 역량을 강화한다.
김성현 CIB마켓부문장은 "생산적금융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특별한 금융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선순환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 활동"이라며 "전 계열사가 일상적인 금융 활동으로 내재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