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트리온이 송도 본사에 1조2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외를 합친 생산역량이 57만 1천리터까지 확대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1년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해 "올해 이익 3분의 1을 현금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24일) 셀트리온이 대규모 증설에 나섰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바이오 기업의 대규모 신규 생산시설 확보는 '시장 수요 급증'과도 같습니다.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의 양이 현재, 혹은 예상되는 시장 수요보다 적다고 판단할 때 규모를 늘리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우선 송도 본사에 1조 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 리터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증설합니다.
미국 뉴저지주 공장의 경우, 최대 7천억원을 투자해 7만 5천리터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입니다.
2030년 경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역량은 기존 31만 6천리터에서 57만 1,000리터로 대폭 늘어납니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생산능력 7위 수준인 현재 역량에서 3위권으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또 이번 증설에서는 원료의약품 뿐 아니라 완제의약품(DP) 공정에도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입니다.
단순한 생산시설 확대를 넘어,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셀트리온의 주주총회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11년만에 의장으로 복귀했죠.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서 회장이 의장으로 복귀한 이유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주총에서 서 회장은 실적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며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속 점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올해는 세후 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 방식으로 환원하고, 내년은 분기 배당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80%를 오는 4월 1일자로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서 회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기우성 대표의 은퇴 이후에는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회사를 이끌 것이라며 후계구도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