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에 울고 웃는 음식료주…"해외 매출이 승부 가른다"

입력 2026-03-24 13:00
수정 2026-03-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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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24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원화 약세 국면에서 음식료 업체들의 희비는 해외 사업 비중과 구성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재무제표에서 해외 매출 비중과 지역별 구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일수록 원재료 수입에 따른 환율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높아진다"며 "반면 해외에서 생산 시설을 갖추거나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는 원화 약세가 오히려 수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은 중국·러시아 매출 비중이 높아 해당 통화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고, 삼양식품도 미국·중국·유럽에서 판매가 이뤄져 원화 약세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런 해외 수익이 원재료 원가 상승을 상쇄해 주는 구조"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1분기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은 이 같은 해외 사업 비중 차이에 따라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며 "종목 선별 시 환율 수혜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해외 사업 비중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음식료 업체별 실적 차이가 해외 사업 비중과 지역 구성에 따라 갈릴 가능성 높음.

-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원재료 수입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임.

- 반면 해외 생산기지나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는 원화 약세가 오히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 1분기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환율 수혜 여부와 해외 매출 구조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함.





● 방송 원문

<앵커>

원가가 빠지는 영향에 따라서 이것을 상쇄시킨다는 말씀이신데 원가 측면에서 보자면 최근에 원화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부담 아니겠습니까.

많은 원재료가 수입에 의존하니까요. 하지만 수출을 하고 있는 음식료 업체들에게는 또 원화 약세가 상당한 호재가 될텐데 어느 측면에 더 무게의 추를 둬야 되겠습니까?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위원>

일단 음식료 업체들 재무제표나 매출 비중 보실 때 해외가 얼마나 있는지, 해외 지역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걸 일단 잘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환율이 굉장히 올랐기 때문에 원재료 단가가 올라오는 것을 방어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게 결국에는 해외 쪽에서 내가 얼마나 사업을 잘하고 있냐, 그 부분이 중요한 거고요.

내수 의존도가 높은 회사일수록 원재료 수입에 따른 환율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커지는 거고요.

반면에 수출을 많이 하거나 해외 쪽에서 생산 시설을 갖고 사업을 많이 하는 회사들은 환율이 오르는 것에 따른 수혜가 있는 경우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오리온은 중국이나 러시아 쪽이 환율이 많이 올랐고 삼양식품도 미국, 중국, 유럽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쪽 환율이 강세인 게 유리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상쇄해 주기 때문에 그거에 따라서 실적은 1분기도 그렇고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해외 사업 비중을 잘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