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털린다"...아이폰 유저들 '초긴장'

입력 2026-03-24 09:09
수정 2026-03-24 09:12


구형 아이폰을 쉽게 해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온라인에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 해킹용 도구인 '다크소드'(DarkSword) 최신 버전이 최근 개발자 코드 공유 사이트 깃허브(GitHub)에 공개됐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크소드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에서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킹 도구다. 러시아 정부의 해커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구는 순식간에 기기를 감염시켜 비밀번호, 사진, 메신저 기록, 인터넷 기록 등을 빼낸다. 2년 전인 2024년 출시된 iOS 18 등 구형 운영체제(OS) 기기를 주로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아이폰의 34%와 아이패드의 43%가 iOS 18이나 그보다 오래된 OS를 쓰는 것으로 애플의 지난 2월 조사에 나타났다.

현재 이 도구로 해킹 가능한 기기가 최소 수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보안업체 아이베리파이의 마티아스 프릴링스도르프 공동창업자는 이 해킹 도구에 대해 "별다른 설정 없이 작동하며 iOS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며 "확산을 막을 수 없다. 범죄자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 측은 최신 OS를 적용할 수 없는 구형 기기를 위한 긴급 업데이트를 최근 배포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애플 제품 보안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