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병대 파견 병력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륙강습함인 복서호와 2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은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할 것이라고 한 당국자가 말했다. 해병 원정대의 중동 파견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2500명에 이어 두번째로 알려졌다.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5만명이 추가 파병으로 증원되면서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해당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이번 추가 파경은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5만명에 더해질 것이며, 이로써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해당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력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 장악 작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전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과의 대규모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하는 여론은 7%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3주간 지속된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 "(이란과) 대화를 나눌 수는 있지만, 나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말 그대로 상대방을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것을 무력화시켰고 우리는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끝장났다(finished)"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