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사업재편 프로젝트 1호인 '대산 1호'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이 확정됐다. 대산 1호 프로젝트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충남 대산 사업장을 통합하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20일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통해 대산 1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대산 1호 사업재편 계획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3대 방향에 부합하고 정부 유관부처가 금융 지원 외에 제반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함에 따라 사업재편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산은은 사업재편계획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통합 이전 단계에서 5천억 원 규모의 브릿지 자금을 단독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안에는 롯데케미칼 차입금 1조 6천억 원을 HD현대케미칼로 이관하는 분할·합병 동의와 함께 약 7조 9천억 원 규모 협약채무에 대한 3년간 상환유예가 포함됐다. 기존 금융 조건은 유지된다.
또, 설비 통합과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신규 자금도 최대 1조 원 공급된다. 이 가운데 4,300억 원은 산업은행이 전담 지원하고, 나머지는 협약 금융기관이 분담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대출을 최대 1조 원 규모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담겼다.
아울러 여천NCC는 이날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함께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금융지원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지원 대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지원 방안 결의로 국가 기반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 기반이 마련됐다"며 "여수, 울산 등의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재편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