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까, 기다릴까…"내달 3배 오른다"

입력 2026-03-19 19:41


국제유가 급등과 고환율 여파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도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4월 발권하는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대해 편도 기준 29달러~68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기준 9달러~22달러 대비 최대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선별로 보면 후쿠오카, 상하이(푸동) 등 운항거리 500마일 미만 단거리 노선에는 29달러가 적용된다. 이어 1,500마일~2,000마일 구간인 세부·다낭·사이판 노선에는 53달러가 부과되며, 2,500마일 이상 장거리인 싱가포르·바탐 노선 등에는 68달러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는 원화로 결제할 경우 항공권 구매 당일 환율이 반영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 시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도 4월 유류할증료를 한 달 사이 최대 3배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