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물 국채금리 급등...파월 기자회견 소화-[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3-19 08:04


(국채)

FOMC 회의 시작 전, 시장은 이미 PPI로 한 차례 충격을 받았습니다. 2월 P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전망에는 그림자가 드리웠죠. 여기에 유가는 오늘도 오름세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이미 상승하고 있던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성명문 공개 후 잠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만, 일각에선, 성명문 발표 이후 2년물 국채금리가 2bp 하락한 것은 그리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시장에선,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거란 기대감이 이미 사라진 상태임을 반영하고 있던 터라, 성명서 발표 직후 나타난 국채금리의 소폭 하락은 시장에 큰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거라고 언급하자 채권 가격은 하락, 금리는 상승했는데요.

이 외에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 ”법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한 점 등이 국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케빈 워시 등판에 따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고요.

결과적으로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은 성명서와 경제전망요약 발표 직후 형성됐던 ‘비둘기파적 혹은 중립적 동결’이라는 초기의 관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는 결국, 현재 시장의 주도권은 유가가 쥐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중동에서 들려오는 뉴스 하나하나에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유가)

그리고 그런 그의 말처럼 상승하는 유가는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특히 6% 급등했고요. 이제 109달러를 넘어 110달러 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형 가스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 역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UAE, 카타르의 석유 시설까지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건데요. 실제로 1시간 전 즈음에는 바레인의 LNG 정제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이란은 중동 전역에 걸쳐 에너지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씨티에선, 향후 며칠 내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4월까지 하루 1,100만에서 1,600만 배럴에 달하는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데요. 만약 이렇게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장기화되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길어지는 시나리오 하에선, 2분기와 3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13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도 두 손 놓고 있진 않겠죠. 미국의 급등하는 연료 가격을 완화하기 위해 ‘존스법’을 60일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존스법은 쉽게 말해, 미국 항구끼리는 미국 배만 다니라는 법인데, 이걸 잠시 풀어서 외국 배들도 기름을 실어나를 수 있게 해준 겁니다. 잠재적으로 운송 비용을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되고요.

(금, 은)

그리고 금 선물은 결국 5천달러 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장 3% 하락한 4,848달러선에서 움직임 보였고요.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과 보수적인 인하 전망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은 선물도 마찬가지로 4%대 밀리며 76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머니플로우였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