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사수 AMD CEO와 삼성전자 경영진들의 회동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년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파업이 시작되는 5월부터 생산라인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 결국 삼성 노조의 총파업이 확정된건가요?
<기자>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오늘(18일) 마감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3.1%의 찬성을 확보하며 쟁의권을 얻었습니다.
삼성 노조는 오는 4월 23일 집회를 시작으로,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24년 7월 창사 이래 첫 무기한 총파업을 겪은지 2년 만입니다.
삼성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의 기준 변경과 50%로 제한된 상한 폐지를 주장해왔습니다.
최근 성과가 좋았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조합원들이 상한선을 폐지하는데 공감을 하면서, 높은 찬성률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메모리를 비롯한 파운드리 생산라인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파업 참가 인원은 2년 전의 5배 규모인 약 3만명으로 예고되고 있는데, DS 부문의 노조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삼성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이 AI 골든타임 확보에 사활을 걸 때, 노조는 파업 카드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 전까지 사측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악의 경우 생산라인 '셧다운'까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