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TX·KTX 연장에 378개 사업"…경기북부 2040 대개발 시동

입력 2026-03-18 15:1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개발 청사진을 내놓았다. 교통망 확충과 산업기반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 수도권 북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북부 대개발 2040’ 비전을 발표하고 도로·철도·도시개발 등 7대 분야에서 총 37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165개 아젠다를 전면 재정비한 장기 프로젝트다.

핵심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GTX 동두천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이 포함됐다. GTX-A~H 노선 확충과 함께 수도권 북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를 2034년 개통 목표로 추진하고, 국지도 및 지방도 신설·확장을 병행한다.

산업 기반 구축도 동시에 진행된다. 고양 일산·양주 테크노밸리, 남양주 왕숙·양주 회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방산혁신클러스터와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북부를 방위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10년간 3000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반환공여지를 직접 개발하고 산업·주거 복합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병행된다. 남양주와 양주에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북부 이전도 추진한다. DMZ 일대를 활용한 평화관광 거점과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평화경제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북부 맞춤형 규제 정비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번 계획이 완료될 경우 약 16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교통망과 산업 인프라가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경기북부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실제 추진 속도와 재원 확보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