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음주뺑소니 후 '술타기'...불구속 송치

입력 2026-03-18 09:41


배우 이재룡(62)씨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은 끝에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사고 후 술을 마시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 받았는데 경찰은 조사 결과 이 역시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이씨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처음에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검거 이튿날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번복했다.

경찰은 이씨를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그가 이른바 '술타기 수법'(음주 사고 후 또 술 마시기)을 시도했다고 판단해 음주측정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술자리 동석자들을 상대로 술을 마시게 된 경위 등을 캐물어 이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교란해 음주운전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졌다.

이씨는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