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발탁 조길형 "공천 구걸 구차한 일…사퇴"

입력 2026-03-18 09:25
수정 2026-03-18 09:32


조길형 전 충북 충주시장이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에 "공천심사도 끝난 후 새치기 접수 등 며칠간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그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저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들의 충고를 깊이 받아들이고 양심에 따랐다"이라며 '이 당은 저를 인정하지 않으며, 제가 있을 곳도 아닌 것 같다'는 결론에 닿았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그러면서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도민들이 아닌 저들이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시장에 이어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18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충북지사 예비후보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전날 추가 공천을 신청한 김수민 전 의원 등 2명이 남게 됐다.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컷오프(공천배제)됐다.

3선 충주시장을 지낸 조 전 시장은 재임 기간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파격적인 감각으로 성공시킨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과 함께 유명세를 탔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심사에서 조 전 시장에게 최근 퇴사한 김선태 전 주무관에 대한 질문이 잇따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