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국제 안보 공조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이후 걸프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말했다.
그는 "현재 UAE는 이란과 어떠한 활발한 대화도 나누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 발발 후 UAE는 이란으로부터 1천936기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발사체보다 훨씬 많다고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분석하기도 했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발사체의 90% 이상을 요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까지 8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해 걸프 국가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입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 등을 위해 한국·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지만 동참 뜻을 밝힌 나라는 없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